안녕하세요, 아르떼레터 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아르떼케이 1층 전시장에서 6월 7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하지훈, 허승희, 박서희 작가의 3인전 《곁: 일상으로부터》를 구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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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로, 전통가구에 현대 재료를 결합시키거나 요즘의 생활양식에 맞게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전통을 재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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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 풍요, 리넨에 채색, 120×120cm,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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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승희는 국내 미술관,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를 회화의 소재로 사용하며, 10여년 넘게 문화재 복원 모사를 진행하는 연구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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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 Polygonal Container,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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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희는 전통 유물의 형태와 장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자기를 통해 '조선백자의 현대화'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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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곁: 일상으로부터》는 가구, 연적, 도자와 같이 특정한 기능과 목적을 지닌 일상적인 사물로 여겨지는 공예를 세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전시는 오래전부터 일상에 자리했던 공예품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세 작가의 작업을 공예와 예술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로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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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장석장, 파우더코팅 스틸, 가죽, 40×118×153(h)cm,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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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구를 디자인해온 하지훈은 "전통은 저작권이 없다. 우리 사회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문화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전통의 재해석에 우리가 속한 시대의 생활양식과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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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구족반, 폴리카보네이트, 30×30×20.5(h)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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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구에 붙이는 금속 장치인 장석을 패턴처럼 붙여 만든 <장석 캐비닛>과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된 <구족 반>, 촛대를 시계로 재해석한 <촛대 시계>, 나주 소반을 입식 문화로 바뀌어 가고 현대에 맞추어 의자로 재구성한 <나주 의자>등 하지훈의 작업은 현대의 일상과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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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좌측부터) 달항아리 조명, 촛대시계, 202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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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는 조선시대 백자와 연적을 캔버스에 옮겨 그리는 작업을 통해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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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 수문장, 리넨에 채색, 120x120cm,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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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연적의 형태와 문양에 의미를 살피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복숭아형 연적은 풍요와 무병장수를, 잉어 모양 연적은 등용문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작가는 각각의 형태과 문양에 담긴 평안, 재물, 화목 등 곁에 두고 싶은 좋은 의미를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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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 복, 리넨에 채색, 60.6x60.6cm,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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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복원 모사를 진행하는 연구자이기도 한 작가 작업은 실증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고증과 문화재에 내재된 미학의 현대적 재구성 사이에 위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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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 이상향, 리넨에 채색, 60.6x60.6cm,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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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자의 현대화'에 주력하는 박서희는 부드럽고 굽이진 곡선을 사용하여 유려한 도자의 형태를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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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 Polygonal Container,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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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대의 도자에 비해 조석백자는 형태적으로 기교를 많이 부리지 않아 오래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있다고 이야기하는 박서희는 전통적인 유물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여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적인 장식들을 자신의 고유한 시각으로 재해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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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 Polygonal Vase, 12.5×12.5×22.5(h)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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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도자기는 제작 과정에서 작가 들인 수고와 노력이 그대로 결과물에 드러나며, 제작자의 정성이 사용자에게도 전달되는 존재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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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 Polygonal Container, 16.5×16.5×23.5(h)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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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 작가는 각자만의 재해석을 통해 공예를 현재의 일상에 위치시킵니다. 작가들은 공예와 예술을 구별하는 요소 중 하나였던 일상성에서 벗어나려 하기 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적 맥락과 환경 안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일상에 재위치 시킴으로써 공예와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곁: 일상으로부터》에서 공예와 일상의 경계를 흐리는 하지훈, 허승희, 박서희의 작업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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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b.1972)
학력
2001 덴마크 디자인 스쿨 가구디자인학과 졸업
단체전
2024 곁: 일상으로부터, 아르떼케이, 서울
2019 By Accident,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7 Philadelphia Craft Show, Philadelphi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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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희 (b.1985)
학력
201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석사
200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단체전
2024 곁: 일상으로부터, 아르떼케이, 서울
2023 한국의 아름다운 고지도, 한벽원미술관, 서울
2017 오늘의 한국미술 : 아이덴티티와 조형성, 비디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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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 (b.1985)
학력
202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석사 졸업
201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학사 졸업
단체전
2024 곁: 일상으로부터, 아르떼케이, 서울
2023 ‘시간의 두 증명- 모순과 순리’,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7 오늘의 한국미술 : 아이덴티티와 조형성, 비디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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