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아르떼레터입니다🤗 이번 호에는 8월 23일부터 9월 9일까지 아르떼케이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희조, 임지민 작가 2인전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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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August 31>, 캔버스에 과슈, 112.1x145.5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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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조는 일상 속 공간과 사물을 그리며 도달 가능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이희조는 조각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사물을 표현합니다. 이 사물은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이야기와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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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 <열쇠의 단서 (Clues to the key)>, 캔버스에 유채, 45.5x53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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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민은 감정의 여러 면모를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 평소 수집한 이미지에서 떠오른 과거의 기억과 이야기, 현재의 상황과 감정을 담아낸 임지민의 작품에서 우리는 말과 글로 규정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들을 포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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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한창 무르익는 8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전시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은 자신의 일상을 이루고 있는 사물과 장소, 기억과 감정을 담아낸 이희조, 임지민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재 우리를 둘러싼 여름과 관련된 감각을 이야기합니다. 전시는 8월을 '여덟'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며,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를 두 작가에게 건네며, 각자의 자리에서 여덟을 열어보고 들여다보며 여름의 흔적을 발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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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공간과 사물에 깃들어 있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희조는 자신의 여름을 이루고 있던 사물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것들과의 관계와 내재된 기억을 특유의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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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The House>, 점토에 과슈, 7.5x23.9x17.9(h)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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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시작하며 마시는 커피, 자신만의 온전한 생각을 써 내려가는 연필과 같은 사물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하는 것들이고, 다양한 상상을 가능케 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 관람자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석판 묘비인 스텔레(stele)의 특성을 차용한 조각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존재를 기록해둔 기념비를 연상시키는 조각은 바라보는 순간 새겨진 사물이 담고 있던 기억을 현재로 불러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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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 <계절의 소리 (Sound of the Seasons)>, 캔버스에 유채, 60.6x72.7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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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 <다음 계절에게 (To the next season)>, 리넨에 유채, 27.3x22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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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이유가 존재하는 슬픔부터 기쁨 이후에 찾아오는 모종의 슬픔, 말과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들을 다루는 임지민은 여름을 맞이하고 보내며 느낀 감정을 그려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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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 <돌아온 대답들 (Answers that came back)>, 캔버스에 유채, 24.2x33.4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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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과 연관되어 있거나 즉흥적으로 눈에 들어온 것, 혹은 하나의 이미지에서 파생된 다른 이미지를 나열해 보고 떠오른 상에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을 더해 그려냅니다.🖼️ 작업의 출발점이 된 이미지가 원래 담고 있던 의미의 상실을 수반하는 작업 과정은 매 순간 과거가 되어가고 있는 현재에 대해 사유하게 만듭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는 여름의 움직임을, “한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넘어가면서 안녕을 건네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수집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지”를 회화에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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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두 작가는 마주한 여름의 흔적에서 건져낸 자신들의 여덟을 우리 앞에 꺼내 보입니다.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며 여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여름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지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두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며 헤아려 본 날들이 작업에 쌓여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부재하는 과거를 끊임없이 지시하는 이희조와 임지민의 작업을 만난 8월, 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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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b.1994)
학력
2020 University of Arts London, Painting 석사 졸업
2018 홍익대학교 판화과 학사 졸업
주요 개인전
2024 <The House Essay> , PBG 한남, 서울
2023 <공간의 기억>, PBG 한남, 서울
2023 <Piece of Every Life>,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4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 아르떼케이, 서울
2024 <New York>, PBG 한남, 서울
2023 <Peace, Piece, Place>, 갤러리 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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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 (b.1986)
학력
2019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현대미술학과 석사 졸업
2010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현대미술학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23 <슬픔은 파도처럼 밀려와>, 드로잉룸, 서울
2022 <다시,안녕>, 소노아트, 서울
2021 <이같이 별일 없는 날이지만,>,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주요 단체전
2024 <여덟을 꺼내는, 여는, 세는 시간>, 아르떼케이, 서울
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K&L 뮤지엄, 과천
2023 <저마다의 시선>, 청화랑,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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