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케이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도플의 2024년 서울 첫 개인전 《Highway Tactics》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 《Highway Tactics》는 '높은 길', '상승하는', '초월하는'이라는 의미로, 현대인이 사회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화합과 사랑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김도플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의 상황, 사건들을 평면과 설치로 재구성해 이질적인 풍경으로 탄생시킵니다. 작품 속 요소들은 애니메이션의 아이콘을 차용한 것으로 일정한 규칙으로 나열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작가는 80-90년대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1초동안 24프레임을 손수 작업했던 점에 주목하였고, 작품에 하나의 이미지를 여러 번 반복하여 중첩시키는 방법을 접목시켰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은 개인의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며 우리 사회의 양면적 갈등을 의미합니다.

최근 작가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기반으로 기성 세대와의 갈등과 같은 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 사회의 덕목인 합리주의와 이성주의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랑과 화합의 시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