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 캔버스에 아크릴, 50×150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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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숲, 바다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이미지와 더불어, 특유의 부드러운 정서를 투영해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밤 풍경을 표현합니다.
- 캔버스와 장지 위에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을 활용해 다층적 질감과 섬세한 디테일을 완성하며, 우리의 상상력과 추억을 자극합니다.
- 작품은 일상 속에서 잊혀진 소소한 행복과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도록 안내하며,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과 따뜻한 위안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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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품은 정원>,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2.2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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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에워싸는 서늘한 밤바람을 돌아서 온기가 가득한 공간의 문을 열고 또각또각 들어섭니다. 아늑한 카우치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양손에 감싸 쥐고 몸을 녹이며 소복이 쌓인 차디찬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달콤한 속삭임이 드리우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스러운 정원으로 초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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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겹>, 캔버스에 아크릴, 72.7×72.7cm,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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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별빛이 머문 고요한 흔적은 세상과 맞닿지 않은 길을 남기며, 빛의 자취가 남긴 그림자마저 포근한 꿈결을 만들어 냅니다. 현실에 있을 법하지만 실재existence하지 않는 포슬한 빛들로 채워진 몽환적인 공간. 시공간을 잊게 만드는 꿈과 같은 공간을 향해 기나긴 밤의 여정을 떠나봅시다. 《Where Dreams have no end: 별 품은 돛》에서는 끝없는 꿈이 펼쳐지는, 끝나지 않는 꿈의 그곳으로 별을 품고 떠나는 항해를 인도할 이고운의 순풍fair wind속 여정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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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있는 정원>, 캔버스에 아크릴, 91×91cm, 2024 |
<작은 열매 4>, 캔버스에 아크릴, 24.2×24.2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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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빛 줄기에 조롱조롱 매달린 둥근 열매들은 오밀조밀 꿰어져 붉은 별 무리를 형성합니다. <열매가 있는 정원>(2024)은 별 모양의 배꼽을 지니고 태어난 ‘마가목 열매’를 형상화한 작업입니다. 화면에서는 실제 마가목 묘목인지가 중요하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주관적인 경험과 감정 그리고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푼크툼punctum*적 요소로 자리할 뿐입니다.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감색 열매들은 에덴 동산Garden of Eden의 무화과처럼 선한 생명력의 향취를 품고 있습니다.🍒
*푼크툼(punctum)이란 작가가 의도한 바를 그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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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밤 24-3>, 장지에 과슈, 32×22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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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밤 24-5>, 장지에 과슈, 32×22cm, 2024 |
<핑크뮬리 밤 24-4>, 장지에 과슈, 32×22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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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살구색 대지 사이로 분홍빛 너울이 굽이치는 <핑크뮬리 밤>(2024).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겹겹이 쌓아 올린 과슈와 반짝이는 안료들을 통해 표현되어 도톰하고 포근한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쯤 본듯한 화폭 속 풍경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구체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현실을 정화하고 전복하는 꿈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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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줍는 밤 3>,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3cm, 2022 |
<별 줍는 밤 4>,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3cm,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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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처럼 찾아온 이고운의 몽환적인 드라마를 통해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따뜻한 감정,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과 같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꿈을 좇는 듯 밤하늘 속 영롱한 빛을 토하며 쾌속으로 미끄러지는 황홀한 항해의 여정. 다정한 별빛과 달빛을 등대 삼아 환상이 펼쳐지는 밤하늘. 꿈과 현실이 스스럽게 겹쳐져 있는 아스라한 밤하늘을 바라봅시다. 소원하는 눈부신 내일을 향해 무지갯빛 파도를 가르며, 이정의 끝을 알리는 닻을 내리기 전 꿈속을 헤엄치듯 커다란 별 품은 돛을 벗 삼아 밤을 달려나가 보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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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부엉이>, 캔버스에 아크릴, 25.8×17.9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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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느껴지는 ‘따듯함(warmness)’은 저의 작업 전반이 향하는 방향이에요.
제 그림에서 읽히는 색채의 분위기, 부드러움, 반짝임, 서정성, 동화적 상상, 때때로 사랑스러움 등은 결국 저 스스로를 포함한 관람자에게 따듯하고 포근한 정서적 교감을 건네기 위함 같아요.” 작가의 말처럼, 《Where Dreams have no end: 별 품은 돛》에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따뜻한 감정,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과 같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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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운 Lee Gowoon
학력
2015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조형예술학 박사
2007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MFA
2005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부 회화∙판화전공 석사
200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판화전공, 미술사학 복수전공 학사
개인전
2024 아르떼케이, 서울
2024 큐아트스페이스, 서울
2023 통인화랑, 서울
단체전
2024 하우스갤러리2303, 서울
2024 The Terminal KYOTO, 교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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