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일 작가는 일상의 찰나와 기억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불꽃과 물의 이미지를 통해 지나간 시간과 숨겨진 세계를 탐구합니다.
- 사진 기록을 바탕으로 에어브러시 기법으로 세밀하게 표현된 화면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착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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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소멸과 잔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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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04>, 캔버스에 아크릴 스프레이, 145.5x97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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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일은 일상 속 순간과 기억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소멸과 잔상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검붉게 타오른 불꽃의 잔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의 풍경을 소재로, 지나간 시간 속 숨은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에어브러시로 세밀히 표현된 화면은 마치 투명한 관문처럼, 관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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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캔버스에 아크릴 스프레이, 112.1×193.9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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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2024) 연작에서는 작고 사라질 듯한 불꽃을 대형 화면으로 확대해 기억의 조각을 복기하고, <물빛>(2024) 연작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면 위에 도시의 빛무리를 담아냅니다. 흐릿한 초점 속에서 일렁이는 빛의 조각들은 물의 표면에 투영된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마치 차가운 윤슬 속 은은한 따뜻함처럼, 멀리서 바라볼 때 비로소 드러나는 진실을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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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일의 <NJ19>(2024) 연작은 뉴저지 체류 시절 버스 차창 밖 풍경을 포착한 사진에서 시작됩니다. 순간적으로 촬영된 장면들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지나가는 순간과 희미해진 기억의 조각을 탐구합니다. 익숙한 시야를 넘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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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01>, 캔버스에 아크릴 스프레이, 145.5×97cm, 2024 |
<가로등-02>, 캔버스에 아크릴 스프레이, 145.5×97cm,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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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화면 위 에어브러시로 분사한 낱낱의 방울들이 조각난 픽셀의 경계를 세밀하게 메워낸다. 눈으로 목격할 수 없는 세상의 일각을 상상에 기반한 착시로서 채우는 일과 같이 말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불완전한, 그러나 그로써 견고한 저마다의 이미지가 시선 앞에 놓인다. 화면은 유리로 지은 하나의 관문처럼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한편 그 내부로 가라앉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담보한다. 지나간 불꽃 뒤에 남은 부산물과 아득한 수심 위에 산란하는 물빛 가운데 숨은 세계를 투시하려는 시도로서, 오래된 비밀을 목격하기 바라는 열망으로서." - 박미란(큐레이터, 아라리오갤러리 팀장)
유석일은 일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가 그린 이미지들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Penetrating Vision》 전시를 감상하며 작가가 그랬듯 우리도 스치듯 본 순간의 조각을 재구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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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일 Yoo SeokIl (b.1984)
학력
개인전
2024 아르떼케이, 서울
2024 갤러리ERD, 부산
단체전
2023 YMCA+YWCA, 이마주 갤러리, 서울
2017 Invisible: Thinks to be discussed,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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